[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삼성카드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100여명 정도의 인원을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감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삼성카드 전체 직원의 3.3%에 해당하는 수치다.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임원급부터 일반직원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사실상 전 사원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급의 2년치 수준을 위로금으로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카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이유는 최근 카드수수료 인하 압박과 카드사 경쟁 격화 등 경영환경 전반이 악화됐기 때문이다.여기에 내년 초 우리카드 분사 예정에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금융계열사 전반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맞지만 올해는 아직 희망퇴직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한편 삼성그룹의 또 다른 금융계열사인 삼성화재 역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번 희망퇴직으로 150명 내외의 인력을 감축할 것으로 전해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