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설설설에 주가 급등기업 속출...추격매수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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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설설설에 주가 급등기업 속출...추격매수 '유의'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1.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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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근 주식시장에서 몇몇 기업들이 M&A 이슈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이슈로 주가가 급등한 이들 기업에 뇌동매매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한 달 남짓한 사이에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점인 지난해 11월 29일에 비해 50% 가량 상승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주주인 쉰들러그룹과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쉰들러그룹은 소송 진행과 동시에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추가로 매집해 시장에서는 이를 경영권 분쟁으로 해석,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가장 최근에는 국내 토종 SPA(기획, 제조, 유통을 일괄 담당하는 의류회사) 코데즈컴바인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지난 11일 코데즈컴바인은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매각설의 사실 여부를 묻는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대주주가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데즈컴바인은 M&A 소문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지난달 27일부터 단 한차례 주가 조정 없이 상승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11일 회사측이 공식적으로 M&A 추진을 밝히면서 상한가로 직행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로 주문된 미체결 물량도 50만 주 이상이다.두 회사 이외에도 지난해 연말 제약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글로벌제약사 테바와의 M&A로 수 많은 제약사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회사에 무분별한 뇌동매매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M&A가 진행되더라도 주가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단순 루머로 그칠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급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증권사 시황 담당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이슈는 주가 상승에 좋은 재료”라며 “경영권 분쟁을 지속하면 이후 M&A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기대감으로 상승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연구원은 “하지만 M&A 이슈로 상승한 기업이 M&A 실제 진행과정에서는 재료 노출 및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고점 대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M&A가 루머로 판명날 경우 급등한 이상으로 급락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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