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레이다] 애경산업,母회사 애경그룹 아시아나 인수에 주가는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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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레이다] 애경산업,母회사 애경그룹 아시아나 인수에 주가는 ‘찬바람’
  • 이승익 기자
  • 승인 2019.10.22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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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경산업 주가 그래프/이승익 기자
사진=22일 애경산업 주가 그래프/이승익 기자
[매일일보 이승익 기자] 애경산업의 모회사 애경그룹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경산업의 주가가 바닥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또 본업인 화장품 사업도 맥을 못추고 있는 상태에서 재무적 부담감만 더해질 것이란 우려도 하락세에 한 몫을 더 하고 있다. 22일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지난 2017년 애경산업 지분 10%를 투자한 바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약 4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운용자산과 손을 잡으면서 1조5000억원 이상의 실탄을 마련하게 됐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들이 전체 입찰가격 중 신주 인수금액을 8000억원 이상을 써내야 한다는 까다로운 가이드라인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9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서 대내외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해 연내 인가 어려울 수 있다고 입을 모을고 있다. 더불어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항공업계 전망이 어둡다는 점도 국내 항공산업 재편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1일 애경산업에 대해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박은정 연구원은 "핵심 브랜드의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하고, 채널 및 브랜드 다각화가 동반되면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에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각각 7%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41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시장예상치(152억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780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은 113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홈쇼핑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면세 매출은 전년동기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단일 브랜드의 의존도를 브랜드 다각화, 해외 진출 다변화 등 시도를 통해 성장 도모를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주력채널에서 경쟁심화 환경에 노출됐고 대중국 수요 또한 악화된 상황"이라며 "수요 개선을 위한 브랜드 리뉴얼, 판촉 확대 등이 간헐적으로 집행될 수 밖에 없어 주가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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