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강화·신규 투자 재원 마련...목표주가 13만8천원 '매수'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동아제약에 대해 탁월한 4분기 실적 및 지주사 전환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3만8000원을 유지했다.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지주사 체제를 통해 최대주주의 경영권이 강화될 전망이며, 향후 우량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바이오 시밀러 등 새로운 사업의 투자 재원 마련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아제약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부문 분리 우려에 대해 그는 “국내에서는 동아제약이 첫 사례지만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Abbott의 전문의약품 부문이 분할된 AbbVie가 상장되는 등 전문의약품 부문과 일반의약품 부문의 분리는 글로벌제약업계에서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져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분야가 고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동아제약은 21일 4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2227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3.6% 증가한 수치이다.그는 “매출액은 전문의약품의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기술 수출료의 유입(32억원)과 적절한 판관비 통제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6% 증가한 285억원(컨센서스 218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배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과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25.4% 증가한 112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 회복할 것”이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9852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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