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통신기술(ICT)의 국제표준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표준화 선도전략을 제시하는 ‘ICT 표준화전략맵 2020’을 오는 5일 발간한다.
ICT 표준화전략맵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발간돼 정부 정책 및 민간 표준화 활동의 전략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로 쓰이고 있으며, 관련 기업 및 국민들이 국내외 ICT 표준 동향 정보와 표준화 활동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2020년 전략맵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표준회의(IEC) 등 공식표준화기구를 포함한 주요 표준화 기구 총 109개에서 다루고 있는 표준이슈를 분석해, 집중대응이 필요한 6개 분야, 15개 중점기술, 242개의 중점 표준화 항목을 발굴·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5G, 지능정보, 블록체인 등 D.N.A. 핵심·기반 기술뿐만 아니라 혁신성장 견인을 위한 공장, 시티, 팜, 헬스 등 분야별 스마트기술(스마트X)과 무인기, 선박, 자동차를 포함하는 무인이동체(드론) 등 ICT 융합 신산업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 대응전략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TTA는 지난 2월부터 산학연 표준 전문가 350명과 함께 23개 전담위원회를 중심으로 140회에 이르는 회의를 거쳐 표준화 전략맵 발간을 추진해 왔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급변하는 세계 시장 환경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는 표준의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번에 발간되는 ‘ICT 표준화전략맵 2020’이 우리나라 ICT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 및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업, 학계, 연구계에서 긴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산학연관에 책자로 400여부 배포될 예정이며, 오는 5일부터 TTA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