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장애 딛고 인수위원장까지 오른 법조인
[매일일보]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지명자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지명됐다.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2시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박 당선인은 지명 배경에 대해 “김 지명자는 헌재 소장을 역임하면서 평생 법관으로서 국가의 법과 질서를 바로세우고 확고한 소신과 원칙에 앞장서 이번에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분과별 인수위와 크고 작은 문제를 하나하나 교감하면서 합리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박 당선인은 “김 지명자가 살아온 길을 보면 늘 약자 편에 서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이라면서 “지명자가 나라의 법치와 원칙을 바로 세우고 무너져 내린 사회 안전과 불안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해서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박 당선인은 “김 지명자는 항상 국민과 눈높이에 맞추고 소통하고 삶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면서 “차질 없이 인수위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라면서 국민 협조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새로 출범하게 될 박근혜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로 임명받게 되면 최선을 다해 헌법 따라 대통령을 보좌 하겠다”고 밝혔다.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용준 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74)은
소아마비의 장애를 딛고 헌법재판소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하지만 학업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서울고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 대학 3학년 때인 만 19세에 고등고시(현 사법고시)에 수석 합격해 1960년 최연소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내디뎠다.
김 지명자는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등에서의 부장판사 생활과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으며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에 올랐다.
▲서울(74) ▲서울대 법대 ▲고등고시 9회 ▲서울가정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 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