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식이섬유 등 섞어 식품 소재 개발… 다양한 활용 기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김치유산균 ‘바이셀라 사이바리아(Weissella cibaria)’의 저장 안전성을 높여 식품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결건조용 조성물 등 소재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셀라 사이바리아는 지난 2016년 농촌진흥청의 연구를 통해 신규 식품원료로 등록된 소재로, 김치 발효 초기에 주된 역할을 하는 김치유산균 중 하나다. 이는 김치 특유의 상쾌한 맛과 영양을 만들어주는 유익균으로 항암·면역·항염증·항산화 활성 등의 기능성을 가지며, 유해균을 억제해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바이셀라 사이바리아에 10% 콩가루와 효모 또는 식이섬유와 프락토올리고당 혼합물을 처리해, 동결건조 시 바이셀라 사이바리아의 저장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미생물을 장기 보존할 때는 동결건조 방법이 많이 활용되지만 동결건조 과정 중 균체가 손상을 받거나 생존율이 낮아져, 동결건조 보호제의 종류와 농도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콩가루와 효모 추출물을 1대1로 섞어 바이셀라 사이바리아에 처리한 결과, 동결건조 후 생존율은 100%, 인공위액 저항성은 85%, 인공담즙액 저항성은 99%로 나타나,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의 63%, 65%, 52%에 비해 안정적으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