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실장 김장수·경호실장 박흥렬 내정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을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경호실장으로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으로 내정했다.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박근혜 정부 1차 주요 인선안을 발표했다.진 부위원장은 정 후보자에 대해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사 구분,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인 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정책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전자 개표를 처음 도입하는 등 공직자로서 높은 신망과 창의행정 구현의 경험, 바른 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 등을 고려해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박 당선인은 정 후보자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놓고 막판까지 저울질한 끝에 전날 오후 최종 후보자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위원장의 경우 지난 2003년 3월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 때 불법정치자금 3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실형을 산 바 있어 인사청문회시 민주통합당으로부터 거친 공세가 예상돼 정 후보자를 택한 것으로 예상된다.정 후보자는 1972년 14대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40년간 법조계에 몸담은 정통 법조인으로 2003년 법무연수원장을 거쳐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진 부위원장은 김 전 장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 이유에 대해서는 “확고한 안보관과 소신으로 굵직한 국방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했다”며 “국가안보의 위기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또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내정된 박 전 육군참모총장에 대해서는 “40여 년간 군에 복무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빈틈없는 업무 추진력과 포용의 리더십을 평가받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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