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초대 대변인에 윤창중·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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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초대 대변인에 윤창중·김행
  • 고수정 기자
  • 승인 2013.02.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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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내정자, 인수위 대변인 출신…김 내정자, 여론조사 분야 전문 언론인

▲ 24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에 내정된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과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초대 대변인에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과 소셜네트워크 뉴스서비스 위키트리의 김행 부회장을 내정했다.

대변인 2명이 공개된 것은 박 당선인의 대통령 법적 임기가 25일 0시를 기해 시작되면 곧바로 합동참모본부에 핫라인을 통해 전화를 걸어 안보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하게 되면서 이를 언론에 알릴 통로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대변인 내정자는 한국일보와 KBS를 거쳐 세계일보에서 정치부장을 지냈고, 1999년 문화일보로 옮겨 정치 분야 논설위원 및 논설실장으로 활동한 우파 언론인 출신이다.2011년 말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윤창중 칼럼세상’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정치 분야의 칼럼을 써오다 지난해 12·19 대선 직후 인수위 대변인으로 전격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대선 과정에서 야권 후보들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칼럼을 다수 올려 진보진영으로부터 ‘극우 보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수위 대변인으로서는 별다른 정치색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인사 발표 시 ‘밀봉’ 논란을 빚었으며 보안을 강조하는 박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따라 과거 인수위 대변인만큼 언론과 소통하지는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다만 인수위 활동 내용을 취재해 언론에 소개하겠다면서 ‘1인기자, 단독기자’를 자처했으나 이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렸다.윤 전 대변인이 인수위 대변인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사실상 ‘수평이동’한 데에는 인수위 업무와의 연속성이 비중 있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인수위에서의 대언론 대응 방식을 청와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정치부 기자로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김영삼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 ‘윤창중 칼럼 노무현의 비정규군 시대’, ‘만취한 권력’ 등 다양한 정치 분야 저서를 냈다.
또 1997년에는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언론담당 보좌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김행 대변인 내정자는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과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를 지낸 여론조사 전문가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통합21을 창당하고 대선후보로 출마했을 때 선대위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활약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소셜네트워크 뉴스서비스 ‘위키트리’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현재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출마한 제18대 대선 당시 여러 종합편성채널의 시사프로그램에 빈번하게 출연해 ‘보수 논객’으로 활발한 역할을 하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청와대 기자실 책임자인 홍보수석실 산하 춘추관장에는 최상화 대통령 취임준비위실무추진단장이 내정됐으며, 홍보기획비서관은 이종원 전 조선일보 부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최상화 춘추관장 내정자는 윤 대변인 내정 배경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지냈으니 인수위와 새 정부의 연속성을 고려한 인선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이어 청와대 초대 여성대변인으로 김 대변인을 내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 국민통합21 대변인을 지내 경험이 있고, 국정에 대한 일관성 있는 설명과 홍보를 지속화하기 위한 인선”이라며 “대변인을 남녀 한 명씩 둔 것은 여성 배려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무비서관에는 김선동 전 의원, 기획비서관에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민정비서관에는 이중희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조응천 변호사, 법무비서관에는 변환철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경제금융비서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비서관에는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 사회안전비서관에는 강신명 경북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이 정무수석에 이정현, 정무비서관에 김선동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정치인들을 내정함에 따라 국회 및 언론과의 소통이 한층 강화될지 주목된다.

또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으로 대통령 당선 이후 인수위 활동기간에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재만 전 보좌관은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비서관은 제1 또는 제2 부속비서관, 정호성 전 보좌관은 연설기록비서관 또는 제1 부속비서관으로 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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