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중국順 변화가능성 관측 제기돼
[매일일보]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미국→일본→중국 순으로 가져왔던 정상회담 관례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정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박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직 상대국과 구체적인 일정 협의까지는 들어가지 않은 상태다.그러나 변화하는 동북아 정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정상외교를 위해 한반도 주변국과의 회담 순서를 과거와 다르게 조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잇다.특히 한미 원자력협정과 5월 개최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우선 박 대통령이 거듭 강조해 오고 있는 원자력협정 개정문제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의 고려 요소가 될 수 있다.한미 정상회담 전까지 개정 협상의 방향이 잡히든가 정상회담을 통해 적어도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이 ‘그림’이 좋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은 올 상반기가 사실상의 시한이지만 한미간에는 재처리와 농축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자칫 서둘러 방미를 했다가 소득이 없을 경우 국내에서 정치적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런 맥락에서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상황 등을 보고 박 대통령의 방미 및 한미 첫 정상회담 시기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의 다음달 방한 등을 계기로 조금 더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