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저금리 영향으로 생명보험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4월~12월) 농협생명을 제외한 시중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3768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3419억원에 비해 1.5%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농협생명 실적을 포함하면 같은 기간 5.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지난해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판매급증으로 보험손익은 지난해에 비해 94.5% 급증했다. 반면 저금리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등으로 투자손익은 6.4% 증가에 그쳐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3% 급감했다.영업외손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증가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19.1% 증가했다.생보업계 수익성 지표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생보사의 수익성을 나타내주는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각각 0.66% 및 6.95%로 전년동기(0.73%, 7.95%) 대비 0.07%, 1.00% 떨어졌다. 특히 지난 2010년 이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이차 역마진 및 수익성 저하로 생보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금감원은 이에 대비해 생보사 이익 유보율 확대 및 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황인하 상시감시팀장은 “무리한 외형성장 보다는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개발 노력 등 수익성 확보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