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 ‘야권 분열’ 비판 정면 대응
[매일일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야권이 반여(反與) 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걸은 행보는 새로운 정치도 거대여당을 뛰어넘는 대안세력이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안 전 교수와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국회에 대한 태도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 또한 거대 여권에 대한 야권의 견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야권은 대안과 비전이 아닌 반여 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건 ‘반대의 연합’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요구했다”며 “새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해 국민에게 선택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 의미에 대해 “국민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전국적 차원에서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8일 자신이 기자회견을 통해 노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선 출마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 의원은 “제 기자회견과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선 출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대법원 확정 판결 선고를 앞두고 노 전 의원의 기자회견 요청이 있었고 법률전문가의 양심에 따라 기자회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 전 의원과는 제가 90년대 노동운동을 할 당시부터 오랫동안 알아온 동지적 관계”라며 “저는 노 전 의원의 ‘삼성 X파일 사건’의 변호인으로 수년간 이 사건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노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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