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금리 4.5% 내외 비슷해 영업 경쟁 불붙어
지점별 할당 계좌수 지침 내려와...인사고과 반영
[매일일보] 금융권이 6일부터 재형저축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고객 유치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 출혈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시중은행들은 재형저축 시장 규모가 900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고 가입 기간이 최소 7년 최장 10년이라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자 유치에 역량을 쏟고 있다.특히 아직까지 재형저축 가입 도중에 계약 이전이 안된다는 것 역시 금융권이 초창기 고객 확보에 혈안을 올리는 이유다.이런 배경때문에 은행권 재형저축 평균금리는 금융감독원에 최초 재형저축 약관 제출시 알려졌던 금리보다 대폭 상향된 4.5% 내외로 책정됐다.당초 지난주 금감원에 약관 제출 당시에는 국민‧우리‧농협은행 정도만 4.5%의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상 상품 출시를 앞두고 신한‧하나‧대구‧경남‧수협은행 등도 4.5% 금리 대열에 동참했다.기업은행은 약관에 포함되지 않는 고시금리를 올리는 방법으로 우대금리를 포함 4.6%로 최고금리를 제시했다.은행권은 이번 재형저축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잠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및 다양한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일부 은행 영업점에서는 재형저축 가입조건인 국세청 소득금액증명을 대신 발급받아 주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으로부터 신분증을 넘겨받아 위임장과 함께 세무서를 방문해 소득금액증명서를 발급받고 있다”며 “재형저축 출시 첫 날이라 관련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인원으로 세무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돼 대행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지점별 할당 계좌수 지침 내려와...인사고과 반영
가입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도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재형저축에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고객에게 이체 금액에 따라 3천원 또는 5천원짜리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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