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대북제재 결의 따른 금융시장 여파 우려
[매일일보]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UN이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결의함에 따라 8일 오전부터 국내외 금융 및 외환시장에 대한 24시간 비상점검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한은 박원식 부총재는 "UN의 대북 제재 강도가 높아진 만큼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주식·채권·외환 시장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한은은 유엔의 대북제재가 현재까지 뉴욕·런던 등 국제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평시와 다른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박 부총재는 "시장을 자세히 주시해 필요하면 정부와 시장안정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제3차 북한 핵실험에 대응해 대북제재 결의안 2094호를 채택했다.북한 외무성은 "(유엔의) '제재결의' 채택놀음은 우리가 이미 선포한 강력한 2차, 3차 대응조치를 더욱 앞당기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는 남북 간 불가침 합의를 전면 폐기하고 남북 직통전화 등 판문점 연락통로를 단절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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