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금융당국은 8일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과감히 시장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유엔 대북 제재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험이 고조될 경우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추 부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모든 간부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한 각오로 북한 관련 동향과 위험 요인 등을 밀착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필요시 때맞춰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금융위는 이에 따라 기존의 위기대응계획을 최근 상황에 맞춰 재점검·보완하고, 상황이 나빠지면 과감히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추 부위원장은 다만 "과거 북한발(發) 위험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일시적·제한적이었으며, 이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따른 영향 역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내외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