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 용산 지분 회사 전체 70% 달해..계속기업 여부 의문
[매일일보] 롯데관광개발이 용산 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 디폴트(채무불이행) 영향으로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다.18일 롯데관광개발은 장 시작전 공시를 통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폐지 사유로 오는 27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거래소는 즉시 롯데관광개발 주권매매 정지 명령을 내렸다.롯데관광개발의 감사인인 대성회계법인 감사보고서에서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지의 여부는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계속 진행여부 및 정상화에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여기에 3월과 5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차입금의 미상환 및 용산개발사업의 최종 부도 등의 결과로 인한 롯데관광개발의 존속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가 없어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표명했다는 설명이다.롯데관광개발은 3월에 255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256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온다. 이어 오는 5월에는 180억원, 내년말까지 392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