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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역마진으로 감사원 지적받은 산업은행 다이렉트 예금 금리가 대폭 내려갔다.18일 산업은행은 수시입출금식 온라인 예금 상품인 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의 금리를 3.05%에서 2.50%로 대폭 낮췄다.하이정기예금 금리도 기존 3.65%에서 3.40%로 인하했다. 인하된 금리는 18일부터 적용된다.최근 감사원은 산은의 다이렉트 예금에 과다한 금리로 팔수록 손해라며 역마진 결정을 내린바 있다.이러한 결정 후 산은이 다이렉트 예금 금리를 낮춰 업계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가 감사원 결정에 따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그러나 산은 관계자는 “다이렉트 예금 상품은 역마진이 아니며 이번 금리 인하는 감사원 결정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산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다이렉트 상품의 금리 인하는 저금리의 시장상황을 반영해 금리를 조정한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금리가 올라갔다면 다이렉트 상품 금리도 올렸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이번 금리 인하가 재형저축 등 다른 상품의 금리 인하로 확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산은 관계자는 “다이렉트 상품은 산업은행의 대표상품이고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 타 상품처럼 매일 금리를 고시하는 것은 오히려 고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한두 달에 한번씩 다이렉트 상품의 금리를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