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흰불나방, 미국선녀벌레 친환경 방제에 적기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뽕나무에 피해를 주는 외래해충 미국흰불나방과 미국선녀벌레의 친환경 방제 방법을 소개하고, 방제 적기인 5월에 신속하게 방제해 줄 것을 7일 당부했다.
미국흰불나방과 미국선녀벌레는 주로 5월 중순경에 발견되는 외래해충으로, 산림과 농작물을 오가며 피해를 주며 방제가 어렵다.
미국흰불나방은 활엽수 잎에 피해를 주는데, 애벌레 1마리가 성충이 될 때까지 100cm 이상의 잎을 먹는다. 미국흰불나방으로 인한 피해 면적은 지난 2016년 이후 전국적으로 4500ha 이상이었으며, 지난해에도 농작물뿐만 아니라 도심지 가로수에까지 피해를 입혔다.
미국선녀벌레는 작물의 즙을 빨아 먹어 생육을 저해시키고, 밀랍과 감로를 분비해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심하면 가지를 고사시키는데 이 해충 역시 최근까지 발생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해충들은 감, 복숭아, 벚나무, 버즘나무 등 수목에 서식할 경우에는 농약으로 방제할 수 있지만, 누에 사육과 오디 생산이 주 목적인 뽕나무에는 농약 사용이 제한적이며, 등록 약제 역시 거의 없는 상황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