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시기성당에 우아한 야간경관 조명 설치… 볼거리 확충, ‘빛과 창업의 거리’ 조성 본격 시동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키워드로 4년 연속 도시공모사업에 선정돼, 5개 사업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는 5개 사업 중 도시활력증진형 도시재생사업인 ‘시민창안 300거리 프로젝트사업’의 세부사업으로, 태평로에 자리하고 있는 시기성당에 야간경관 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시민창안 300거리 프로젝트사업’은 원도심의 낙후된 상권 활력 회복과 청년의 창업 기회 제공을 위해 태평로 일원에 빛과 창업의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읍시에 따르면 현재의 시기성당 건축물은 1957년 붉은 벽돌을 사용해 외벽을 구성한 조적조 건물이며, 뾰족돔이 있는 비잔틴풍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절충형 건물이다.
정읍시는 이에 걸맞게 야간경관 조명은 세련되고 우아하며 밝은 색상으로 연출해, 웅장한 성당의 이미지와 경건함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시기성당의 점등 시간은 하절기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동절기는 주변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태평로 환경정비공사(쌈지공원, 아트월, 트렐리스 등)를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빛과 창업의 거리’ 이미지에 부합하는 쾌적한 거리로 재탄생 시켜 주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번 야간경관 조명 설치로 ‘태평로는 어둡고 볼 것이 없는 곳’ 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롭게 꾸며진 거리에서 아름다운 빛의 연출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다시 걷고 싶은 거리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창안 300거리 프로젝트’ 세부사업으로 원도심인 쌍화차 거리의 전선 지중화와 환경개선 사업이 완료됐으며, 아울러 우암태평로 보도와 차도 정비를 완료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