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
"혹독한 대내외 정세 지속...경제 목표 심히 미진"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6년에 제시했던 '국가경제발전 5개년(2016~2020년) 전략'의 실패를 시사하며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 소집을 통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주체109(2020)년 8월 1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가 진행됐다"며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데 대한 문제를 주요의정으로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제6차 전원회의 결정서 초안 낭독을 통해 "본(제6차) 전원회의는 사회주의강국건설에로 향한 지나온 5년간의 사업에서 이룩된 경험과 교훈을 분석 총화하고, 우리 혁명발전과 조성된 정세의 새로운 요구에 기초해 올바른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할 목적 밑에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당 제8차 대회에서는 올해의 사업 정형과 함께 총결 기간 당 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총화하고 다음 해의 사업 방향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면돌파전의 요구에 맞게 내적 잠재력과 발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과, 올해에 진행된 당 정치국회의들에서 제시된 중요 과업들을 다같이 힘 있게 내밀어 당 제8차 대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대북제재 장기화에 맞선 정면돌파전의 실패를 시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 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 경제의 장성목표들이 심히 미진됐다"며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