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 높아진 곳도 대부분 한자릿수 증가에 그쳐
[매일일보]우리나라 대다수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추정치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정보헙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3곳 이상인 주요 상장사 128곳 중 81.3%인 104곳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연초에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573억원에 달했지만 최근에 176억원으로 88.8% 줄었고 OCI는 3921억원에서 1257억원으로 67.9% 감소했다.삼성엔지니어링(55.2%)과 대한항공(54.6%), 한진중공업(52.0%)도 전망치가 50% 이상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과 CJ대한통운도 각각 45.1%와 39.1%로 전망치 하락 폭이 컸다.연초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진 나머지 24곳 중 14곳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락한 것은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기대감이 계속 낮아진 탓이다.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상장사 128곳 중 83.6%인 107곳의 연간 전망치가 줄었다. 98곳은 매출액 추정치가 하향조정됐다.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100엔대를 돌파한 뒤 고공행진을 벌여 당분간 상장사 실적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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