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밝혀...러시아와 FTA 논의 조기에 재개
[매일일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로운 북방정책을 통해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및 정치·외교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석상에서 “러시아가 한국에 주는 새로운 기회를 살리고자 경제협력뿐 아니라 정치·외교 관계 강화를 포함한 새로운 북방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러시아는 과거 중국이 그러했듯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유라시아 지역의 새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을 기초로 극동·시베리아 지역을 개발하고 아·태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신동방정책’을 펴고 있다”고 북방정책 변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현 총리는 오는 7월 예정된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및 양국 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정부 한-러 FTA 논의가 조기에 재개되도록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과 러시아는 2008년에 2차례에 걸쳐 FTA 체결을 추진한 바 있으나 러시아 측의 일방적인 중단으로 협상이 좌초된 바 있다.
그는 ‘한·중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 상호인정협정’을 조만간 체결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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