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이어 내달 모잠비크, 이집트와 릴레이 정상회담
[매일일보] 박근혜정부가 아프리카 자원외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호혜적인 개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샘 K.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은 ‘우간다 농가공 전략수립 사업실시를 위한 무상원조 기본 약정’에 서명했다. 이는 한국이 ‘새마을운동’이란 발전경험을 우간다와 공유하고 향후 인프라 건설, 자원개발 등 국책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우리 정부가 우간다 대통령을 초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한-우간다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 취임 후 국내에서 이뤄진 첫 정상회담이기도 하다.그만큼 아프리카와 교류 확대를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미국·중국·일본 등이 이 지역에서 발언권을 강화하는 추세에 대응하는 차원도 있다.앞서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프리카의 미래를 신뢰하고 앞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야 될 소중한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미래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인데 한국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정상외교는 우간다를 시작으로 모잠비크, 이집트로 이어진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4일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는 7일에는 은공데 가봉 외교장관이 한국에 온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