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에 인도될 보잉社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SLAM-ER (Standoff Land Attack Missile-Expanded Response)을 위한 출고식이 미네소타州 세인트찰스에 있는 보잉의 무기 성능 센터 (Weapons Enterprise Capability Center)에서 진행됐다. SLAM-ER 미사일 시스템이 미국 외 다른 국가에 판매되는 경우는 한국이 최초이다. 한국은 SLAM-ER 무기 시스템을 올 가을에 인도되는 F-15K 전투기에 장착할 예정이다.케빈 핸리 (Kevin Hanley), 보잉 국제 해군 무기 프로그램 담당자는, “SLAM-ER에 대한 대한민국공군과의 논의는 2002년부터 진행 되었지만 우리의 협력관계는 Harpoon 미사일을 논의하던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며 “한국이 SLAM-ER의 첫 국제 고객이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LAM-ER은 F-15K를 더욱 강력한 전투기로 만들 뿐만 아니라, 한국 내의 전쟁발생을 막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비행 중 목표점에 대한 정밀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SLAM-ER은 한국 공군에 매우 정교한 공대지 타격 능력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최근에는 다른 나라들도 SLAM-ER의 도입을 고려하기 시작해, NATO에 가입된 한 나라는 자국의 F-16 전투기를 위해 SLAM-ER를 선택하였고 호주 국방부 (Australian Defense Force)도 자국의 Air 5418 Follow-on Stand-off 무기 프로그램 을 위해 SLAM-ER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500파운드가 넘는 탄두를 지니고 있는 SLAM-ER은 전천후 정밀 타격이 가능하여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미사일 중 하나이다. 보잉社의 자회사인 통합방위시스템 (Integrated Defense Systems)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중 하나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市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잉 통합방위시스템의 비즈니스 규모는 미화 305억불에 달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