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사랑사업'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구는 자살예방사업 관련 전문가와 복지기관, 민간단체 등의 효과적 연계와 협력 강화를 꾀한다. 25일 발족하는 추진협의회는 22개 기관 3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백병원, 중부소방서, 중부경찰서, 남대문경찰서 등 관내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이 적극 참여한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약수노인종합복지관, 중구정신건강센터, 중구자원봉사센터, 중구지역복지센터, 중구치매지원센터, 남대문지역상담센터 등 복지기관과 민간단체의 전문가도 참여한다.동 주민자치위원장, 중구노인회, 중구기독교교구협의회 관계자들도 동참한다. 위원장은 구청장이 맡고, 보건소장이 부위원장 직을 수행한다. 공무원을 제외한 위원들의 임기는 2년. 이들은 ▲기획재정 ▲생명구조 ▲복지지원 ▲주민참여 생명지킴이 ▲노인자살예방 ▲홍보 등 6개 분과위원회에 소속해 자살예방사업의 협력 기능 효율화를 위한 분과별 사업을 제안하고 수행하게 된다.그리고 사회적 분위기 조성, 예방교육, 응급구조, 생애주기별 고위험군 관리, 치료까지 연계 가능한 전문적ㆍ유기적 운영체계를 유지한다.중구는 중구정신건강센터와 함께 중증정신질환관리, 우울 및 자살예방 등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살충동을 느끼기 쉬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키움이 사업은 학교 중심의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2011년 중구 관내 12개 초등학교중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되었으며 지난 해부터 8개 학교로 확대됐다. 그 결과 한해 평균 300명의 학생들이 행복키움이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중구의 대표적 청소년 정신건강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구는 10대 자살 사망률을 낮추고 청소년들에게 생명을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담은 연극'병실에 불을 켜라'를 공연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