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와 카드사 섞여 경쟁 뜨거워질 듯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롯데카드가 캐피탈 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할부금융업에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섰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카드 영업뿐만 아니라 할부금융업까지 하기로 하고 지난 5일 금감원에 등록했다.이로써 롯데카드는 신한, 삼성카드에 이어 카드사 중 세 번째로 할부금융업에 뛰어들게 됐다.업계에서는 롯데카드가 자동차 할부를 겨냥하고 할부금융업에 진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현대캐피탈이 현대·기아차와 특수 관계를 이용해 자동차 할부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를 통해 최근 규제 강화 등으로 카드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겠다는 계산이다.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최근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할부에 집중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대와 아주캐피탈 2강 체제인 할부금융시장에 신한카드 삼성카드에 이어 롯데카드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밀려들어 오면서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또 일부에서는 카드사들의 무차별 진출로 할부 금융업의 질서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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