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부러진 할머니에 노래? 윤미향 "허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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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부러진 할머니에 노래? 윤미향 "허위 사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4.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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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시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졌음에도 노래를 시키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갈비뼈 부러진 할머니를 데리고 다니며 노래를 시켰다’는 등의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길 할머니가) 참석하신 행사에서 ‘90세에 가수의 꿈을 이룬 자신처럼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는 말씀을 하시고 노래를 부르시기도 했다. 길 할머니는 활동가로서 당당히 말씀하고 노래하셨으며, 독일 방문 기간에 갈비뼈 골절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길 할머니가) 가슴 통증을 느낀다는 말씀은 귀국 후에 있었으며, 이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등 할머니의 진단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였고 이후 할머니는 건강을 회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허위사실을 모욕주기 명예훼손의 명백한 의도를 갖고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 3일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통해서 제기됐다. 여 전 위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길 할머니가 2017년 윤 의원과 유럽에 갔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한국에 들어왔다"며 "한국으로 돌아왔어야 했고, 자식 내외에게 알렸어야 했다. (그런데 윤 의원은) 갈비뼈 부러진 할머니를 데리고 다니면서 노래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여 전 위원장은 또 윤 의원이 길 할머니 아들 부부가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2017년이면 (길 할머니는) 이미 치매 진단받으신 상태"라며 "(아들 부부는 당시 길 할머니가) 귀국한 것을 확인하자마자 보러 간다고 했다. 그런데 윤 의원 측에서 '여독이 남아 있다'며 1주일 뒤에 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할머니 치매 진단받은 것도 숨기고, 갈비뼈 부러진 것도 숨겼다. (그래야) 정의연이 (길 할머니를) 끌고 다닐 수가 있을테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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