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담보대출’ 플랫폼 ‘플럼’ 연내 베타 테스트
변동성 높아 대출 어려웠던 ‘코스닥’ 종목도 가능
향후 인니 등 해외 투자자 대상 서비스 확대
변동성 높아 대출 어려웠던 ‘코스닥’ 종목도 가능
향후 인니 등 해외 투자자 대상 서비스 확대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무려 2600조원에 달하지만, 신용융자 규모는 40조원에 그친다. 이마저도 증권사 규제로 인해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
#“새로운 시장이 있다고 판단한다. 잠재해 있는 주식담보 대출 수요가 많다. 한도가 제한돼 있는 증권사를 대신해 투디지트가 투자자들의 욕구를 해소해 줄 것”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개인 간 거래)업체 ‘투디지트’ 박석준 대표가 내린 진단이다. 그는 국내 유일의 주식담보대출(주담대) 플랫폼인 ‘PLUM(플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플럼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현재 베타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박석준 대표는 ‘투디지트’ 창업 이전 KT의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금융IT 업무를 12년간 해왔다. 향후 금융시장이 인공지능(AI)과 IT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카이스트와 협업해 2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한 그는 주담대 플랫폼 ‘플럼’ 개발에 성공했다. 원래 플럼은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코인 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우려로 인해 주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는 8월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금융·온투업) 등록도 계획하고 있다. ‘플럼’은 AI를 통해 수십 년간 국내 시장에 누적된 기업 데이터를 종목 분석에 활용한다. 정밀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값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가치를 평가하고, 담보비율과 한도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통상 주식의 경우 변동성이 높아 담보 잡기가 어렵지만 플럼은 종목별 리스크 수준에 따라 담보비율을 차등화해 위험요인을 낮췄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처럼 변동성이 낮은 종목의 주식은 담보비율을 100%로 설정해 대출 한도를 높여준다. 반면 변동성이 높은 코스닥 종목의 경우 담보비율 적게 설정하는 대신 수익률을 높이는 구조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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