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사범이 전년 대비 7% 줄어든 반면, 주부·의료인 마약사범 등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가 발간한 <2008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작년 마약류사범은 총 9898명으로, 2007년 1만649명에 비해 7.1%(751명) 줄었다. 직업별로는 직업미상자(1185명·12.0%)와 기타(1461명·14.8%)를 제외하고는 무직이 3124명(31.6%)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회사원(765명·7.7%), 공업(702명·7.1%), 농업(611명·6.2%), 노동(423명·4.3%), 서비스업(370명·3.7%), 도소매업(367명·3.7%), 의료(218명·2.2%), 운송업(150명·1.5%), 가사(124명·1.3%), 유흥업(122명·1.2%), 건설(107명·1.1%), 부동산업(49명·0.5%), 어업(43명·0.4%), 학생(43명·0.4%), 예술(18명·0.2%), 금융/증권(16명·0.2%) 등의 순이었다.마약사범(1396명) 중에는 농업종사자(497명·35.6%)가, 향정사범(7457명)과 대마사범(1045명) 중에는 무직자가 각각 2494명(33.4%)과 229명(21.9%)으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전체 적발인원은 줄어든 반면, 공업종사자는 전년 대비 330%(163명→702명), 가사는 55.0%(80명→124명), 농업은 41.1%(433명→611명), 부동산업은 32.4%(37명→49명), 의료는 5.8%(206명→218명) 늘어났다는 점이다.공업군의 경우 2004년 116명, 2005년 98명, 2006년 80명으로 줄었다가 2007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이는 태국인 공장 근로자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 적발된 외국인 마약류사범 928명 중 76.6%(711명)가 태국 출신이다. 이는 2006년 52명에 비해 13배나 늘어난 수치다.의료종사자는 2004년 184명, 2005년 173명, 2006년 166명으로 줄었다가 2007년부터 다시 늘고있다. 주부(가사)도 2004년 113명, 2005년 44명, 2006년 87명 등 증감을 반복하며 해마다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