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출신으로 소극장 배우 활동…최근 CF 촬영도
[매일일보] 서울 강동경찰서는 심야 주택가 주차장을 돌며 승용차에 보관된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조모(25)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 2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산타페 차량 내에 있던 태블릿PC를 훔치는 등 최근 4개월간 38회에 걸쳐 4천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인적이 드문 늦은 밤 자전거를 타고 강동구 주택가를 돌며 주차된 승용차 내부를 랜턴으로 살피고서 뒷좌석 유리를 드라이버로 깨고 노트북이나 카메라 등 귀중품만 골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예술고등학교 출신인 조씨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CF 출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인터넷에서 드라이버로 차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치는 동영상을 보고 어떤 느낌일지 호기심이 들어 따라 해 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연극배우라 그런지 좋은 목소리로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놔 조사하는 우리도 처음엔 진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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