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구로구가 산모 정신건강 전문상담사 양성 프로젝트에 돌입한다.구로구는 “4050 세대들이 그들의 출산·육아 경험을 살려 전문상담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산모들에게는 양질의 정신건강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산모 정신건강 전문상담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산모 정신건강 전문상담사 양성 프로젝트는 평생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평생교육을 통해 4050세대에게 특화된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자 기획됐다.출산율에 비해 산후조리원 등의 산모 돌봄 관련 기반 시설이 많이 모자라는 구로구의 실정에 맞게 산모에게 도움을 줄 ‘친정엄마’ 콘셉트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프로젝트를 통해 양성된 산모 정신건강 전문상담사는 산모들이 산전·산후에 겪게 되는 우울증, 육아스트레스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고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해 줌으로써 가족 내에서 행복하게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서강대 평생교육원과 함께 10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은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일반 4050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참가자들은 12월까지 3개월간 산전·산후 산모의 정신건강과 부모교육, 유아발달 교육, 부부관계 이해 등에 관한 내용을 배우게 된다.구로구는 이들이 교육 수료 후에 산후조리원에 전문상담사로 취업하거나, 취약계층에 찾아가는 상담 등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예정이다.한편, 구로구는 교육부에서 주관한 ‘2013년 지역 평생교육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반 시·군·구 특성화 지원 사업 분야에 이 프로젝트를 공모한 결과 지난 7월 초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3,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은 평생학습을 통해 주민의 행복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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