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에 환경영향평가 전면 공개 요구
[매일일보] 인천지역 환경·시민단체는 인천 서구 원창동에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전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이들 단체들은 SK인천석유화학이 벙커C유와 원유를 저장해 왔던 청라국제도시 인근 율도저장소를 발암물질인 벤젠과 자일렌 등을 저장하기 위해 용도를 변경해 공장과 저장소를 잇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SK인천석유화학 시설 가운데 일부는 지난 2006년 설립허가 후 잦은 사업계획 변경으로 올해 초까지 총 4차례의 변경협의를 진행한데 이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며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 한 차례의 공청회나 설명회도 없이 공장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환경영향평가를 의도적으로 은폐하려는 것이란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현재 공사는 원창동 공장에서 율도 저장소까지 길이 4km의 파이프를 연결하고 있는데 파이프가 공장 밖으로 드러나 도로 위에 있어 만약 파이프 파손 사고가 날 경우 발암성 유독 물질 누출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SK인천석유화학은 1조6천억원을 투입해 기존 SK에너지 정유공장 곳곳에 대형 증유탑을 설치하고 내년 4월까지 합성세제의 원료인 벤젠과 페트병 등에 사용되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시설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