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기업 미충원율 대기업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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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기업 미충원율 대기업 ‘3배’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3.08.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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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도 운전·배달 직종 인력난 심각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불경기에도 중소기업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의 채용 계획은 18만 3606명이었으나 16만 893명을 채용해 12.4%의 미충원율을 기록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12만 8961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10만9119명만을 뽑아 미충원율이 15.4%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의 미충원율(14.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반면 서울 소재 대기업의 미충원율은 5.3%로 나타나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인력난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직종별 미충원율은 운전·배달 직종이 33.8%로 가장 높았고 섬유·의복 직종이 30.1%로 뒤를 이었다. 식품 가공(26.6%), 문화예술·디자인·방송(23.2%) 직종도 20% 이상 미충원율을 보였다.반면 미충원율이 가장 낮은 직종은 1.3%를 기록한 관리직으로 조사됐다. 이어 교육 및 자연과학 사회과학연구직(2.9%), 금융보험(4.2%)과 사회복지 및 종교직(4.2%) 순이었다.기업의 인력 미충원 주 요인은 ‘임금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 2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사업체가 요구하는 학력,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 등이 각각 19.3%로 그 뒤를 이었다.고졸, 전문대졸 이하 학력자를 대상으로 한 직종의 미충원율은 13.7%로, 대졸·석사 이상(10.0%)보다 높아 고학력자 증가에 따른 인력난 현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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