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부산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에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하며 일부 승객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한국철도(코레일)와 충북 소방본부는 서울역을 떠나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제23열차의 객차 1량(4호차)이 영동역과 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열차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면서 튀어나온 파편에 일부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운행이 1시간 이상 지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열차에는 대략 30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승객들을 예비편성 열차로 옮겨 타도록 조치했다.
소방당국과 코레일은 사고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열차는 완전한 탈선은 아니고, 추돌 충격으로 인해 선로를 벗어나긴 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