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해남군이 취약계층의 신선 농식품 구입을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카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중위소득 50% 이하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육류 등 국내산 농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자카드 형태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남군은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등 사업비 13억원을 확보했다.
바우처카드 금액은 1인 가구 기준 월 4만원, 2인 가구 5만 7,000원, 3인 가구 6만 9,000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3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과 관내 하나로마트에서 국내산 채소, 과일, 흰우유, 계란, 육류, 잡곡, 꿀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카드에 충전된 금액은 당월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므로 당월 충전 금액은 해당 월에 모두 소진해야 한다.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하면 된다. 지난해 대상자였더라도 카드를 지참해 읍면사무소에 방문, 신청서 작성과 카드정지 해지가 필요하다. 또한 신규 대상자와 분실자는 (재)발급해야한다.
특히 교통약자 및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 바우처카드 직접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매월 구성품목을 달리해 각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농식품꾸러미 배달서비스도 시행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경우는 바우처 카드 발급시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에 선정된 것이 지역 푸드플랜과 연계한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유지해나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앞으로도 취약계층 식생활 개선과 지역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