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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4,044건의 자동차화재가 발생하고 141명(사망22, 부상121)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차량 화재의 특성상 대부분 달리는 도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차량에 소화기가 없다면 소방차가 도착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하고 사용법을 익혀 두는 대비책이 매우 중요하다.
차량용 소화기는 A급, B급, C급 화재를 모두 진압할 수 있는 것으로 구비하는 것이 좋다. A급은 일반화재로 차량시트나 방음재 등 타고나서 재를 남기는 화재를 말한다.
B급은 유류화재로 차량용 연료(휘발유, 경유) 나 각종 오일 등 타고나서 재가 남지 않는 화재를 말한다. C급은 전기화재로 차량용 발전기나 베터리와 배선 화재를 말한다.
차량용 소화기를 구매하기 전에 성능검사에서 인증 받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소화기 본체(용기) 상단에 “자동차 겸용”이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길 바란다.
소화기는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나 동승자가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차량용 소화기 사용법은 일반 소화기와 동일하다. 소화기 몸통을 잡고 안전핀을 제거한다. 손잡이와 노즐을 잡고 불이 난 곳으로 향한다. 손잡이를 누른다. 불이 난 부위를 향하여 빗자루로 쓸 듯이 골고루 분사한다.
차량화재 사고는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른다. 나의 안전과 동승자의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길 바란다. 차량용 소화기 설치는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또한 예상치 못하게 주행 중 불이 난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도로 갓길 등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운 뒤 엔진을 정지시키고 소화기를 활용 초기진화 및 신속한 119신고를 통해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다.
이때 소화기를 트렁크에 싣거나 불이 났는데 차량용 소화기가 트렁크에 있으면 안 될 것이다. 차량용 소화기는 운전석 옆 비치가 필수 조건이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과 비슷하다. 소화기 비치와 동시에 정기적인 차량 점검,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즐겁고 안전한 운전을 생활화하길 바란다.
여러분 차량화재에 대처할 수 있는 차량용 소화기 이제 미루지 말고 바로 구비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막아야겠다. 이제 차량용 소화기는 의무가 아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