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7% 상승
[매일일보 최영지 기자] 지난 8월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2개월 연속 떨어졌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95.32로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지난 6월 수출물가지수인 96.83을 정점으로 지난 7월(95.97)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2.2% 하락했다.수출 품목 중 전기 및 전자기기의 수출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메모리반도체인 D램(-1.6%), 플래시메모리(-3.7%), TV용 LCD(-5.4%), 비메모리 반도체(-1.2%), 휘발유(-4.4%) 등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한국은행은 "7월에서 8월로 넘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27.23원에서 1116.98원으로 0.9% 하락해 수출물가지수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수입물가지수는 104.5로 전월보다 0.7%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1.3%나 상승했다.이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도 원유 등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7.06달러로 전월보다 3.4% 올랐다.수입 품목 중에서는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의 수입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연광석(6.6%), 원유(2.6%), 나프타(2.5%), 액화천연가스(3.2%), 부탄가스(2.9%) 등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반면 전년동월대비 수입물가는 5.3% 떨어졌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