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천안시는 천호지공원 수변경관 개선사업 공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천호지공원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친 후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돌입한다.
시는 기존 체육시설과 산책로 위주의 공원시설이 호수 주변 여건과 다양한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2021년 1월 설계 공모를 진행해 같은 해 4월 공모당선작을 선정했으며 선정 후 설계 절차를 이행해 10여 건의 시민 의견을 반영, 지난 12월 설계(안)을 최종 완성했다.
천호지공원은 기존 산책로와 체육 위주의 시설에서 수변 경관 특화를 통한 명소화 공간이자 이용층을 다양화하는 공원 프로그램 도입, 도시와 생태환경이 균형을 이뤄 건강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바뀔 전망이다.
설계에 따르면 천호지 호수를 주축으로 이용객의 문화활동 지원, 휴양, 휴식, 체육, 산책 등을 고려해 5개 공간으로 나눠 16종의 휴식 및 이용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며 5개 공간은 △청춘광장 △어울마당 △하늘못마당 △호수건강마당 △초록언덕마당이다.
크게 동측에는 문화, 휴식, 휴양이 어우러진 하늘못마당과 어울마당, 청춘광장이 조성되고, 서측에는 체육과 운동 활동을 할 수 있는 호수건강마당이 만들어지고 남측에는 생태계 보전 및 학습, 체험, 자연 힐링 등 도시 휴양문화와 천호지 생태 경관자원 보존의 균형을 고려한 생태문화공원이 기획됐다.
또 시는 수목 7,400주와 초화류 16,000본 등을 추가로 식재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방침이다.
시는 천호지공원 공사를 7월 중순경 착공해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상한 도시공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숲과 공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볼거리 가득, 수변 경관이 수려한,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재정비하겠다”면서 “주변 대학생과 주민은 물론 모두에게 사랑받는 천호지공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