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치만 내세워...국민 외면" 비판
세일즈 외교 후속 조치·경제살리기 전념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대 비(非)민생’ 구도를 내세워 야권의 장외투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3자회담으로 여야 대치 정국이 더욱 심화,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와 여당은 국민을 위해 민생입법의 조속한 정기국회 통과를 호소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정치만을 내세우다 보니 제대로 일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시각에 따른 것이다.3자회담 결렬 다음날이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은 향후 구상을 밝혔다.박 대통령은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제가 야당 대표 때) 당의 목적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 문제로 또다시 장기간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하는, 또는 국민이 원하는 민의인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당의 목적을 위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3자회담을 통해 야당과의 정치적 타협보다는 ‘마이웨이’를 걷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데 이어 당분간 정치현안과는 거리를 두되 민생에 전념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을 상대로 호소하는 ‘직접 정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세일즈 외교 후속 조치·경제살리기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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