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한국 코미디계의 살아있는 전설 구봉서 선생의 코미디 인생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중구와 중구문화원은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중구문화원 내 예문갤러리에서 ‘구봉서의 코미디인생 60년’전시회를 개최한다.2013 청계천예술제의 첫 번째 기획전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악단배우에서 영화배우로, 그리고 방송인으로 60년 이상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이 시대 최고의 광대 ‘구봉서’를 기념할 수 있는 축제마당으로 진행된다.구봉서 선생이 출연한 영화 및 코미디 관련 소품과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84편의 포스터를 전시한다. 추억의 코미디 영상전과 한국 코미디언 명콤비, 명장면을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다음달 1일 오후4시 예문갤러리에서 기념식을 갖고, 오후7시부터는 국립중앙극장의 하늘극장에서 축하공연을 갖는다.구봉서 선생과 코미디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송해, 임희춘을 비롯해 엄용수, 유재석 등 그를 존경하고 따르는 후배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구봉서 코미디인생 60년을 축하할 예정이다.구봉서 선생은 1926년생으로 평양 출신이다. 45년 대동상고를 졸업한 후 태평양가극단에서 악사생활을 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56년〈애정파도〉로 영화에 데뷔하면서 연기자의 길로도 접어들었다. 영화, 라디오, TV에서 맹활약 했으며 58년 히트작인〈오부자〉에서 막둥이로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어른이 되어서까지 ‘막둥이’란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