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판매까지’ 의약품 유통 전 과정 실시간 모니터링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한미약품 관계사인 한미IT는 자사가 개발한 의약품 자동인식기술(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관련 솔루션인 ‘케이다스(KEIDAS’)가 RFID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표준 기구인 ‘GS1 EPCglobal’의 인증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케이다스는 의약품 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유통과정을 RFID 일련번호를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한미IT가 정부 지원을 받아 2010년 4월부터 진행해 온 연구·개발(R&D) 사업이다.케이다스는 제약회사와 도매상, 병의원 및 약국 등 의약품의 주요 유통 주체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기관을 실시간 연결해 유통이력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의약품의 비정상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의약품 분야에서의 RFID 사업은 2009년 한미약품이 생산되는 전 제품에 RFID를 부착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한 데 이어 일동제약·CJ·경동제약 등 총 8개사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따라서 RFID 시스템을 기반으로 의약품의 유통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국제 표준의 케이다스 솔루션이 개발됨으로써 RFID 사업을 통한 투명한 의약품 유통관리 시스템 정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도 2015년부터 개별 의약품에 대한 일련번호 관리 및 보고를 의무화할 계획이며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에 대해서는 RFI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시범사업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임종훈 한미IT 대표는 “케이다스 개발로 투명한 의약품 유통관리 측면에서 RFID 시스템의 효용성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인증을 통하여 케이다스의 해외진출이나 식품, 주류, 의류, 전자 등 RFID 기술이 시급히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산 및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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