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실적악화로 '위기설' 급부상
[매일일보 최영지 기자] 동양 계열사들의 기업어음(CP)이 지난 1년 6개월간 15배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리온 그룹의 지원불발과 금융당국의 특별점검 착수로 동양그룹의 ‘10월 위기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기준으로 6월 말 현재 동양이 보유한 특수관계자 발행 CP는 1967억원이다.이는 2011년 말(130억원)보다 15.1배나 오른 금액이다. 지난해 말 발행 CP였던 903억원보다도 117.8% 올랐다.이 중 그룹사인 동양레저가 발행한 CP는 지난해 말보다 75% 증가한 1155억 어치이고, 동양인터내셔널이 발행한 CP는 812억원 어치이다.동양네트웍스는 동양이 발행한 CP 30억 어치를 갖고 있고 동양시멘트 역시 지난해 말보다 30% 증가한 863억원 어치의 CP를 보유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