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될 300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Marafiq) 화력발전소 5,6호기에 공급될 보일러(250MW급ⅹ2기)와 증기터빈 2기 등 주요 기자재 공급계약을, 이 프로젝트의 EPC 계약업체인 한화건설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시장에서는 지난 2003년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배열회수보일러)로첫 진출한 이래 그 동안 15기의 HRSG를 수주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보일러, 증기터빈 등 화력발전소용 주기기까지 공급하게 됨으로써 향후 사우디 발전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역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홍해 연안 얀부 산업단지에 들어설 마라픽 발전소는 3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발전BG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겠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오일가격 상승으로 자금이 풍부하며, 향후 전력난 해소를 위한 신규 발전소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발전소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마라픽社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 단지인 주베일 공단과 얀부 공단의 전력과 용수 공급을 위해 설립된 사우디 최초의 민간투자 전력회사로 사우디 발전과 담수 총 생산량의 25%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