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 운영사 피에스엑스(대표 김세영)가 오는 13일부터 국내 최초 자사 주식 소액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피에스엑스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주로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투자 유치를 하는데 투자 회수가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 코인 업계에서 ICO(가상화폐공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고, 이를 바로 유통해 신규 투자가 손쉽게 이뤄지는 것과 대조된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이번자사 주식 소액 공모 청약을 통해 스타트업 자금조달 지원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피에스엑스의 주식을 소규모 증권형 토큰의 형태로 공모하여 자금을 모집한 후, 서울거래 비상장 플랫폼을 통해 토큰의 매수, 매도를 지원, 유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본 공모 모집의 투자 한도를 인당 2000만원 이하로 유지한다.
피에스엑스의 소액 공모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거래 비상장 앱을 통해 토큰지갑을 생성한 후 청약을 진행하면 된다. 투자자들은 청약 이후 등기가 완료되는 즉시 토큰을 받게 된다. 1주의 가격은 72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최소 10주 이상의 청약이 가능하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Web 3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추후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거래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사용자나 기업 분석에 뛰어난 애널리스트들에게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등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용자에게 토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블록체인 기술 투자사 해시드와 지난 3월부터 증권형 토큰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7월부터 증권형 토큰 발행에 대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또한, 증권형 토큰을 운영하기 위한 핵심 특허 또한 출원하는 등 증권형 토큰 관련 기술을 선점해왔다. 주요 투자사로는 해시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등이 있으며, 각 투자사의 소유 주식 또한 토큰화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