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북미법인 타파스엔터 출범…글로벌 전초 기지
카카오픽코마, 日 웹툰 1위 저력으로 프랑스 시장 공략
오픈형 메타버스 ‘컬러버스’ 출격…그라운드X는 NFT 확대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글로벌 1위 유료 콘텐츠 플랫폼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의 글로벌 1위 유료 콘텐츠 플랫폼 목표 달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계열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 전략적 합병을 완료해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출범했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에서 ‘글로벌 슈퍼 IP 발굴 기지’와 ‘K웹툰 전초 기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노블 코믹스'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한 웹소설 IP를 다수 보유한 래디쉬와 세계 최대 규모의 액션 판타지와 무협 장르 IP를 갖춘 우시아월드의 결합으로 더 공격적인 노블코믹스를 펼칠 기반을 갖췄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웹툰 시장에 이어 프랑스 시장 정복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2020년 7월부터 일본 비게임 앱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프랑스에서 지난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북(E-book) 형식의 일본 만화와 한국, 일본, 중국의 웹툰을 동시에 서비스한다. 프랑스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웹툰의 성공을 기반으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카카오 메타버스 사업은 컬러버스가 이끈다. 컬러버스는 지난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넵튠과 함께 메타버스 사업 및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컬러버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계열사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와 협업해 ‘오픈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 ‘오픈링크’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은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그라운드X)가 나선다. 그라운드엑스는 지난달 람다256, 유니버설게임앤디지털플랫폼(유니버설)과 디지털 수집품 사업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디지털 수집품 역량 강화를 위함이다. 그라운드엑스는 제휴를 통해 다양한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취급하는 NFT(대체불가능토큰)의 종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디지털 수집품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