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인적성검사란 조직 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구성원들의 지식, 기술, 성격, 태도, 가치 등 특징을 진단할 수 있는 일종의 도구다. 지원자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분석해 조직과 개인의 적합도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국내 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적성검사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하는데 인적성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 기업은 인적성검사를 통해 지원자의 보유 역량을 확인하고 조직적응력 및 협업력, 조직 내 생산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예측한다.
필자는 수년간 여러 기업 인사담당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시대 우수 인재의 특징을 살피고 인재 선발에서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얻는다.
인사담당자들은 인적성검사 점수가 높은 지원자를 선발했음에도 조직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성장에 한계를 보이는 지원자가 있음이 요즘 최대 고민이다. 조직과 개인 간 적합성이 떨어지는 지원자가 존재해 입사 후 2년 내 퇴사가 많아졌다는 점도 고민이라고 했다.
필자는 이러한 현상을 통해 현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특징이 변화되고 있음을 직감했다. 변화된 인재의 특징을 진단할 수 있는 더 정교함을 갖춘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시대에서 요구되는 인재는 수많은 정보 가운데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찾고, 적절하게 해석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그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재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로만 정의할 수 없다. 현시대에 인재는 결과(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 과정(필요한 정보나 지식이 무엇인지 찾고, 적절하게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보화 시대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자료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존재하는 적성검사는 모두 ‘결과’ 중심이고, ‘과정’을 측정할 수 있는 진단 도구는 없었다. 필자는 이러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문제해결력게임(PSG)를 개발했다. PSG는 다른 검사와 달리 2가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찾아 그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실용지능)과 문제해결 과정에서 실행 수준에 대한 적절성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점검하고 학습하며, 필요 시 실행 전략을 수정하는 능력(메타지능)을 진단할 수 있다. 필자는 이 PSG를 통해서 현시대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더 정교하게 진단할 수 있고 인사담당자들의 고민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인성검사도 조직과 개인 간의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조직과 개인 간의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커스터마이징이 필수다. 일부 기성품(정해진 측정 영역을 만들어 놓은 인성검사)들은 HEXACO모델(성격 6요인), Big5모델(성격5요인)을 앞세워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HEXACO모델과 Big5모델은 성격 요소를 크게 5~6개만 구분해 놓았을 뿐 기업별로 정해놓은 우수 인재의 특징을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한다. 조직도 사람처럼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기업에서 커스터마이징된 인성검사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이유도 해당 기업에서 우수 인재의 특징을 도출, 그 특징을 진단함으로써 조직과 개인 간의 적합성을 높이고 우수 인재의 이탈률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AI인성검사(AI PnA)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어느 기업이든 고유한 인재 특징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
AI인성검사의 또 다른 특징은 높은 응답 신뢰도와 타당도다. 지원자가 솔직하게 응답을 할 수 있도록 셀프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해 응답 신뢰도를 높였고, 지원자의 답변을 실시간 분석해 추가 문항을 제시함으로 더 타당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언급한 PSG와 AI인성검사는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우수 인재 진단과 인사 담당자의 편의를 돕기 위한 인크루트의 노력과 개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인크루트의 채용 솔루션을 통해 모든 기업이 채용의 효율성을 경험하고 또 검증된 어세스를 통해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데 도움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