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 리스크 재점화…與 "국정조사, 李 감싸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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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 리스크 재점화…與 "국정조사, 李 감싸기 위한 것"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11.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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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진석, 최고위서 "국조는 '의회주의 볼모'…유족 상처 소금 뿌리는 일"
野 박찬대, 기자간담회서 "검찰이 막무가내…李 조사 당당히 임해야"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이어 국회 본청까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가 전날인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이어 국회 본청까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가 전날인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이어 국회 본청까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여권 측은 민주당의 국정조사 강행 시도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감싸기 위한 의도라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갔고,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민 공분을 덮기 위해 이 대표의 수사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정조사는 의회주의를 볼모로 한 '이재명 살리기'에 불과하다"며 "죄가 없다면 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응하라", "방탄의원단 뒤에 숨는다고 저지른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또 "모든 갈등을 증폭시켜 대장동 그분에 대한 사법처리를 막아보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상처를 덧내고 소금 뿌리는 일을 민주당은 즉각 중단하라"고도 했다. 전날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정 실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국회 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고, 동시에 민주당사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4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당사를 압수수색한지 보름 만이다. 이에 이 대표를 겨냥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여권 측이 되레 '이태원 참사' 국민 공분을 덮기 위해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전형적인 국면 전환용 정치쇼로 결국 실패로 끝날 게 뻔하다"며 "검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은 창작물"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빠른 만큼, 결국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박 최고위원은 오전 라디오에서 "검찰이 저렇게 막무가내인데 피할 방법이 있을까 싶다"며 "(검찰에 소환될 경우) 당당하게 싸워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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