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반대…이재명 방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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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반대…이재명 방탄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11.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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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주재로 14일 당내 중진 간담회
"野, 이태원 참사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 주호영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3선 이상 의원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 주호영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3선 이상 의원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내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용 사법 리스크에 대한 물타기용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수용해선 안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 본청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재한 3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국민적 슬픔과 비극을 정치화할 수 있나"라며 "국민적 동의를 받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그 문제에 관해서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강력한 성토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경찰의 감찰과 조사, 사고원인 규명을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국민에게 밝히겠다는 것"이라며 "그걸 토대로 책임소재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그 결과를 보고 미흡하다고 판단이 되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그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만 주도하는 국정조사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24일까지 봐야 안다. 정치라는 것은 예단이 안 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방탄 국정조사에 대해 찬성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도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탄 국조"라며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간담회에 참석했던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국정조사 수용 불가로 중진회의에서 만장일치였다고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국민들 역시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주 원내대표도 국민들의 인식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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