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중동 출장길…그룹사 신사업 발굴 모색
현대차, 미국서 전기차 생산거점 3곳 구축…IRA 정면돌파
[매일일보 신지하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기둔화, 고환율 등 불황 국면을 탈출하기 위해 중동 개발 및 전기차 시장 호재를 활용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취임 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구체적인 체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중동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그룹 계열사의 신사업 협력 기회를 구상할 전망이다.
이번 출장에서 이 회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개최하는 연례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구축해 온 중동 인적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이른바 '중동 특수'와 관련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뿐 아니라 인공지능(AI), 5G, 반도체 등 삼성의 경쟁력을 적극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그룹 계열사 코오롱글로벌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의 수처리·풍력발전 사업 참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사우디 현지 업체와 사막에서 딸기를 상업 재배하는 스마트팜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사우디와의 사업 협력 기대감을 키웠다.
또 다른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기차 타이어 등에 쓰이는 특수 섬유소재 아라미드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규모를 1.5배가량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라는 악재에 맞서 북미 투자를 더 늘리는 방안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오는 2025년까지 미국서 전기차 생산거점 3곳을 구축, IRA 세액 공제 요건을 맞출 구상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을 가동 중이다. IRA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전기차 전용 공장인 조지아 신공장(HMGMA) 기공식도 1~2개월 앞당겼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배터리사인 SK온과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위한 공급협력 MOU도 맺으며, 북미 전기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내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들 중동시장과 북미시장의 전기차 수요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무역 대들보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마저 수출실적이 둔화되는 형편에서 성장성이 담보된 이들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주요 그룹들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재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분화 이슈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가 호황을 누리는 중동과 반도체 수급문제가 해결돼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해 기업 진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해당 공장에서 최대 76만 3000갤런(약 288만 8000L)에 달하는 폐수가 오스틴 북동부 해리스 브랜치 크릭(Harris Branch Creek) 유역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측은 현지 외신을 통해 같은 시설에서 1년 만에 두 번째 유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27일 첫 폐수 유출 당시에도 약 6만 4950갤런(약 24만 5862L)의 폐수가 해리스 브랜치 크랙 지류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환경품질위원회(Texas Environmental Quality Commission)는 "제어반 고장으로 인한 아크 전기와 폐수처리 펌프의 전원 손실이 폐수 유출 원인으로 지목된다"면서 "첫 번째 폐수 유출 과정에서 황산과 불화수소산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출처 : 여성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