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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호텔 전문 업체 아코르앰배서더는 25일 비즈니스호텔(특2급)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을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서울 강남·명동, 경기 수원, 부산에 이은 5번째 이비스 호텔이며 앰배서더그룹이 보유한 12번째 호텔이다.호텔은 근대 상업 한옥인 오진암 부지에 지상 10층·지하 2층, 363실 규모로 들어섰으며, 호텔 콘셉트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잡았다.부대시설로는 80석 규모의 식당·바와 회의실, 옥상정원, 체련단련장, 대욕장,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췄다.인사동 중심가까지 도보로 3분, 명동과 광화문 중심지까지 차로 5분여 거리여서 관광·비즈니스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호텔 측은 기대하고 있다. 숙박료는 우선 9만 원대로 책정, 앞으로의 수요와 경제상황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다.지난 1955년 국내 첫 민간 서양식 호텔 금수장에서 출발한 앰배서더그룹은 프랑스계 호텔 체인 아코르와 파트너십을 맺어 이비스를 비롯해 풀만·노보텔·머큐어 등의 호텔 브랜드를 국내에서 운영 중이다.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은 내년 개장을 앞둔 충무로를 비롯해 동대문과 부산 해운대 등 세 개의 호텔을 신축 중이다.주명건 이비스 앰배서더 대표는 “비즈니스호텔이 이처럼 무분별하게 들어서면 수년 내 호텔업계는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호텔 외에 신규 사업 착수는 당분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시장 포화에 대한 대비책을 내부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패트릭 바셋 아코르 아태 부사장은 “한국의 중저가 비즈니스 시장은 계속 클 것”이라며 “일본 관광객이 줄었지만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고 한류 콘텐츠로 인센티브 여행과 국제회의·전시회 수요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